122 장

이번에는 똑똑히 들렸다.

해지 증서.

그가 코트를 입은 채로 모퉁이를 돌아 나오며 눈살을 찌푸렸다. "해지 증서가 무슨 소리야?"

루나 마거릿은 입을 다물었다. 아들을 쳐다보지 않으려 했다.

알파 로저가 아내를 옆으로 흘겨보았다. 그 눈길에는 아내의 목소리 크기에 대해 그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알파 세바스천의 턱이 굳었다. "지난번엔 결속 증서였고, 이번엔 해지 증서야. 누가 좀 말해 줘. 이 집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루나 마거릿이 남편을 바라보았다. 말 한마디 없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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